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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출사표 “새해맞이 좋은 선물 드리겠다”
입력 2014-12-22 11:57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전진하겠다고 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신중했다. 세계랭킹이 곧 대회의 성적을 판가름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아시안컵은 그가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출전하는 대회로 한국축구의 한이 맺혀있다. 1960년 대회 이후 ‘무관의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우승을 노래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A대표팀은 내년 1월 9일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22일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 A대표팀은 오는 27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해, 55년 만에 우승을 위한 최종 점검을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슬로건을 ‘Time for Change(변화하라)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에 ‘55라는 숫자를 넣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담았다. 슈틸리케호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담겨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적합한 문구로 마음에 든다”라며 새해를 맞아 우승이라는 좋은 선물 드리고 싶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렇지만 신중했다. 그는 이어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는 목표로 A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한국은 세계랭킹 69위로 이란(51위), 일본(54위)에 이어 세 번째다. 그 의미는 한국 앞에 두 나라가 있다는 것이다. 다들 우승을 목표로 호주에 집결한다. 큰 대회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 가장 잘 하는 팀이 꼭 우승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6경기다. 모든 경기에 선수들과 스태프가 하나 되어 100% 힘을 발휘한다면 대회 마지막 날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모두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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