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음식료업종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고 22일 진단했다.
이날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실적 기대치는 상당히 높은 반면,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환율 변동성 확대와 공급 차질 우렬에 따른 곡물 가격 상승은 당분간 음식료업종에 대한 투자 매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최근 3개월간 음식료지수는 고점 대비 약 12%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KT&G, CJ제일제당, 롯데칠성, 대상 등이 연중 고점 대비 하락 폭이 상당히 컸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음식료 섹터의 구조적 성장 잠재력이 훼손돼 온 가운데 비용 요인들까지 비우호적으로 움직있어 부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도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의 우려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당분한 음식료업종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압축적 종목 선택이 필요하다고 한 연구원은 주장했다.
그는 "주가 하락의 매력보다는 실적 개선의 가시성에 주목해야한다”며 "국내외 제과사업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오리온을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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