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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가요핫키워드] 따뜻한 연말 분위기 속 아쉬웠던 엠블랙의 이별
입력 2014-12-21 21:26 
하루에도 수 천개의 기사가 쏟아지는 가요계. 그 중에서 한 주 동안 가장 뜨겁고, 대중들의 입방아에 올랐던 소식을 정리하고 풀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남우정 기자] 연말 가요계, 지상파 3사의 시상식 준비와 각종 공연들로 바쁜 가운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엠블랙 이준가 천둥이 그룹 활동 종료에 나섰다.

지난 16일 이준과 천둥은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이준과 천둥은 주식회사 제이튠캠프와의 전속계약이 지난 11월말 ‘커튼콜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모두 종료됐다”고 알렸다.

현재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백 에 출연 중인 이준은 촬영에 집중하고 있으며 천둥도 당분과 음악공부에 매진할 계획을 전했다.

이미 엠블랙의 해체는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앞서 이준이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됐지만 재계약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연기자로 활동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엔 이준이 배우 전문 소속사와 접촉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에 제이튠캠프에서 이준의 계약만료가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나 탈퇴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준은 11월 말 엠블랙 콘서트를 포함해 엠블랙 이준으로서의 공식적인 모든 활동을 진행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후 엠블랙은 마지막 공식 일정이기도 한 콘서트를 마쳤다. 콘서트에서 멤버들은 해체설을 의식한 듯한 발언들을 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승호는 각자의 길을 가게 되더라도 엠블랙이라는 이름이 잊히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여러분이 있어서 그리고 엠블랙이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고 지오도 잠깐의 이별은 여러분에게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콘서트에서 2월 신곡 얘기까지 꺼내며 팬들의 마지막 기대를 꺾지 않았던 엠블랙이었지만 결국 콘서트가 끝난 지 보름 만에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

이준과 천둥의 입장을 접한 제이튠캠프도 같은 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이준과 천둥의 팀 활동 종료와 무관하게 엠블랙은 계속 유지된다. 내년 상반기에 3인조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솔로 음반 및 개별 활동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비록 이준과 천둥이 탈퇴하면서 완전체 엠블랙은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아쉬움은 남겠지만 이제 3인조 엠블랙으로 자리매김이 중요할 시점이다. 데뷔 때부터 이준에게 포커스가 집중됐던 그룹이었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 엠블랙 인지도에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알렸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룹 색의 굴레이기도 했던 이준의 탈퇴가 엠블랙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