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어린이집 교사 CCTV 교묘히 피해 학대했다 '분노'
입력 2014-12-21 19:42  | 수정 2014-12-22 08:34
【 앵커멘트 】
20일 말을 듣지 않는다고 아이를 내동댕이치는 장면이 담진 어린이집 CCTV,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건, 이 교사가 어린이 폭행을 CCTV가 잡히지 않는 곳을 이용하려고 했다는 점입니다.
이 동영상을 본 부모들은 상습범인 거 같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어린이집.

한 아이가 교사에게 잘못을 빌지만, 교사는 아이의 손을 때립니다.

팔을 잡아채자 아이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집니다.


이번에는 달려오는 아이를 붙잡아 들어올리더니 그대로 내던집니다.

이런 행동은 수차례나 반복됩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교사가) 자제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당연히 후회하고 있고, 자기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것에 대해…."

그런데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 교사 진술이 거짓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CCTV를 자세히 보면, 한 아이처럼 보이지만 내동댕이쳐지는 아이는 2명입니다.

또 옆에 있는 다른 교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본인의 할일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이런 일이 반복됐다는 걸 의심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또, 아이를 들어올린 교사가 자연스럽게 CCTV가 잘 잡히지 않는 구석진 곳으로 이동한 점입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CCTV 사각지대를 아는 거 보니 상습범인 거 같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고,

또다른 부모는 이 유치원에 전화했더니 그 선생님 때문에 우리가 재수 없게 됐다는 얘기를 하더라며 분개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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