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양보 안 해"…삼단봉으로 차량 파손
입력 2014-12-21 19:41  | 수정 2014-12-21 20:55
【 앵커멘트 】
일명 '삼단봉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바꾸는 데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남성이 차량을 삼단봉으로 수차례 내리친 사건입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로 꽉 막힌 터널 안.

소방차가 갓길을 따라 주행하자 차들이 길을 양보합니다.

소방차를 뒤따라가던 제네시스 차량이 끼어들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뒤차는 얌체운전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잠시 뒤 반대쪽 차선으로 따라붙은 제네시스 차량의 운전자가 욕설을 퍼붓습니다.


((현장음))
"XX야! 조심해서 운전해"
"아저씨나 운전 조심하게 하세요. 반말하지 말고…."

제네시스 운전자는 갑자기 끼어들어 뒤차를 막더니 손에 무언가를 쥐고 차에서 내립니다.

▶ 인터뷰 :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 "내려, 내려 XXX야!, 죽을래 XX야!"

화가 덜 풀렸는지 손에 쥐고 있던 삼단봉으로 차량을 파손합니다.

▶ 인터뷰 :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
- "네, 도로에서 어떤 차가 (제) 차를 막고 유리창을 부수려고 해요."

이 사건의 전말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하자,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는 인터넷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고급 차량 운전자의 충격적인 횡포에 누리꾼들은 '제 정신이 아니다,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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