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에도 '얼짱' 배우지망생 화제
입력 2014-12-21 19:40  | 수정 2014-12-21 21:07
【 앵커멘트 】
요즘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배우나 연기자가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데요.
북한에도 우리나라처럼 배우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북한의 배우 지망생은 어떻게 데뷔하고 어떤 배우를 꿈꿀까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월 열린 북한의 '평양국제영화축전'.

막이 열리고 화려한 무대 위에 사회자들이 등장합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 사회자,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 5학년생인 스물 두 살 배은이 씨입니다.

배 씨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벌써 8년째 연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은이 / 평양연극영화대학 재학생
- "어릴적부터 영화를 좋아했는데 직접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 못했고, 선생님들이 선발해주신 다음 나도 해보겠다는 그런 욕망을 가지게 됐습니다. "

북한의 배우들은 우리나라처럼 오디션이나 길거리 캐스팅 대신, 대부분 정식으로 학교에서 긴 시간 연기를 배우고 데뷔합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발행하는 조선신보에서 '인기처녀'로 꼽힌 배 씨는 아직 대학 실습 영화에 출연한 경력이 전부입니다.

▶ 인터뷰 : 배은이 / 평양연극영화대학 재학생
- "지금도 고전 영화를 더 좋아합니다. 훌륭한 영화의 주인공 역을 꼭 한번만 수행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에서처럼 자연스러운 연기로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싶다는 배 씨.

멋진 영화에 주인공을 맡아 배우로 성장하고 싶은 욕심은 우리나라 배우지망생들과 마찬가지였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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