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전 도면 또 유출…합수단, 유출범 단서 찾고 추적 중
입력 2014-12-21 19:30  | 수정 2014-12-21 21:15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원전 관련 문서들이 또다시 유출됐습니다.
문서 유출범은 원전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원전을 파괴하겠다고 거듭 위협하고 있는데요.
정부합동수사단도 유출범의 단서를 찾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자력발전소의 설계 도면과 매뉴얼 등 원전 관련 내부 문서가 또다시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고리 2호기의 냉각시스템 도면과 월성 1호기의 밸브 도면 등입니다.

지난 15일부터 4번째 유출입니다.


자료 유포 행위가 계속되면서 합수단도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의 단서를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IP의 위치가 지방 모처로 파악되면서 현장에 수사관을 급파했습니다.

현재까지 해커로 추정되는 유출범에 대해 밝혀진 사실은 원전반대그룹 회장이며 'Who am I'란 이름을 사용하는 해커그룹이라는 정도입니다.

유출범은 크리스마스에 원전을 중단하지 않으면 2차 파괴를 실행할 수밖에 없다며 위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유출된 자료가 심각한 수준의 자료는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계속되는 유출에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수원 관계자
- "한수원은 현재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사이버 공격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여 사회 혼란을 조성하는…"

문서 유출범들은 "자료 회수를 원하면 돈을 준비하라"며 "공개 안 한 자료 10여만 장을 공개할 수 있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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