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서이라, 올림픽 메달리스트들 제친 500m ‘깜짝 우승’
입력 2014-12-21 17:13 
사진(목동)=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서이라(22·한국체대)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단거리에서 금맥을 캤다.
서이라는 21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남자 500m 결승전서 첫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밴쿠버·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샤를 아믈렝(캐나다)과 소치 500m 은메달리스트 우다징(중국) 등 화려한 경쟁자들을 무력화했다.
2위로 레이스를 시작한 서이라는 선두로 나선 우다징을 추격하며 빠르게 나아갔다. 위협을 느낀 우다징이 손으로 서이라를 가로막았지만 아무런 위협도 되지 못했다. 서이라는 더욱 속도를 내며 맨 앞으로 나아갔다.
41초436. 서이라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어섰다.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가 서이라의 뒤를 이어 2위를, 아믈렝이 3위를 기록했다.
서이라는 500m에 출전했던 3명(서이라, 한승수, 박세영)의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 홀로 결승까지 올라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단거리의 힘을 보여줬다.
[chqkqk@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