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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원정 같은 홈경기, 그래도 받아들여야”
입력 2014-12-21 12:30 
닥 리버스가 이끄는 클리퍼스는 5일간 4경기, 그것도 각각 다른 시간대에서 경기를 치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익숙한 얼굴들과 함께하는 원정경기다.”
21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임한 닥 리버스 LA클리퍼스 감독은 이 같은 말을 남겼다. 5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살인 일정에 임하고 있는 그는 이 낯선 일정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밀워키와 홈경기를 갖는다.
홈경기이지만, 피로감은 원정경기 못지않다. 하루 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덴버 너기츠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왔기 때문이다.
그 다음 일정은 더 문제다. 밀워키와의 경기가 끝난 뒤 바로 비행기에 올라 샌안토니오(23일), 애틀란타(24일) 원정 2연전을 치른다. 5일간 4경기를, 그것도 각각 다른 시간대에서 치른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리버스는 내 경력에 이런 일정은 처음 경험해본다”며 특이한 일정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도 일정이 그렇다면 그런 거다. 모든 팀이 다 겪는 일”이라며 받아들여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지옥의 4연전 일정 중 첫 경기였던 덴버 원정에서 접전 끝에 103-106으로 패한 리버스는 고도는 이곳(LA)가 더 낮은 거 같다”면서 어제 경기는 정말 실망스러웠다. 그렇다고 걱정할 시간이 없다. 선수들에게도 ‘어쩔 수 없다. 받아들이고 뛰어야 한다고 했다”며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한편, 리버스는 무릎 부상을 당한 스펜서 하웨스가 이날 경기 결장한다고 밝혔다. 하웨스는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알 수 없지만, 검진 결과 단순히 뼈에 멍이 든 거라고 한다”며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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