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소음 등에 고스란히 노출돼 주택 수요자들에게 외면받던 아파트 저층이 달라지고 있다. 건설사들이 다양한 저층 특화설계를 적용하면서 부터다.
과거 아파트 저층, 특히 1층은 사생활 침해와 범죄 노출 우려, 답답한 조망권 등으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또 입주 후 시세도 낮게 형성돼 미분양의 주역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설사들이필로티 설치, 층고 확장, 단지 조경 강화 등 저층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저층 특화설계를 잇따라 적용하면서 수요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마음껏 뛰어 놀고 싶어하는 영유아 아이들을 둔 가정에서는 아래층 이웃에게 항의받을 일이 없는 저층 아파트를 오히려 더 선호할 정도다.
이처럼 최근 들어 저층 아파트는 과거와 달리 무한 변신을 꾀하며 재조명되고 있다. 세대 내부에 특화설계를 도입하거나, 필로티 공간에 특화공간을 구성해 입주민 공용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특화 방법도 점차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이는 저층 특화 설계가 적용된 단지들의 성공적인 분양 성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한신공영이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한 ‘창원 한신휴플러스오션파크는 1층 일부 가구에 테라스와 복층 구조 등 특화 설계를 선보인 결과 계약 시작 나흘만에 전 가구가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3월과 7월 효성이 경북 칠곡에서 공급한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플레이스1·2차 역시 가구 내 단차를 활용한 지하 다락방 등으로 단독주택 같은 아파트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어 열흘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기피하던 저층에 특화설계를 적용하면서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입주 후 기준층과의 시세 차이도 좁혀져 만족도는 오히려 더 커졌다”며 일반적으로 저층 분양가는 다른 층보다 저렴한 만큼 향후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저층을 더 선호하는 이들까지 생겨나 그러한 차이를 전혀 못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 건설사들은 한층 더 진일보된 저층특화 아이템 개발을 서두르며 수요자 트렌트에 부합하는 저층 특화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분양 중인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의 각 동 1층 필로티 입구에는 입주민을 위한 특화 공간인 ‘헬로우라운지가 들어선다.
‘헬로우라운지에는 기존 아파트에서 보기 힘들었던 코인세탁실, 무인택배실, 별도 학습공간, 라운지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특히 헬로우라운지와 연계해 작물재배도 가능한 커뮤니티정원도 조성된다.
또 저층부에 조성되는 138㎡ 6세대는 세대내부 계단을 이용해 지하층에 조성된 별도의 방을 스튜디오형으로 꾸며 이용이 가능하다.
1월 중 분양에 나서는 ‘창원 감계푸르지오는 전체 8개 동 전체를 필로티로 설계해 저층부 및 단지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 지상주차장을 없애 단지를 공원형 아파트로 꾸며 쾌적성과 보행자들의 자유로운 동선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건물간 동간거리를 넓게 설계(건폐율 18%)해 저층부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했다.
경기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광교는 저층에서도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최저층 가구의 바닥을 호수면 높이보다 최소 21m 높게 설계했다. 이를 위해 아파트 주동 1~2층을 필로티로 적용해 최저층은 3층부터 시작된다.
서울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일대 돈의문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자이의 아파트 저층부에는 중정형 테라스 평면인 ‘Xi-Terra(자이 테라)가 적용된다.
자이 테라는 기존의 테라스하우스와 달리 중정 형태의 테라스 공간을 제공해, 아늑하게 구획된 테라스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함께 외부조경을 가깝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 ‘남양주 창현 도뮤토도 모든 동에 6.5m 높이의 필로티를 적용해 저층 가구도 보다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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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파트 저층, 특히 1층은 사생활 침해와 범죄 노출 우려, 답답한 조망권 등으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또 입주 후 시세도 낮게 형성돼 미분양의 주역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설사들이필로티 설치, 층고 확장, 단지 조경 강화 등 저층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저층 특화설계를 잇따라 적용하면서 수요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마음껏 뛰어 놀고 싶어하는 영유아 아이들을 둔 가정에서는 아래층 이웃에게 항의받을 일이 없는 저층 아파트를 오히려 더 선호할 정도다.
이처럼 최근 들어 저층 아파트는 과거와 달리 무한 변신을 꾀하며 재조명되고 있다. 세대 내부에 특화설계를 도입하거나, 필로티 공간에 특화공간을 구성해 입주민 공용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특화 방법도 점차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이는 저층 특화 설계가 적용된 단지들의 성공적인 분양 성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한신공영이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한 ‘창원 한신휴플러스오션파크는 1층 일부 가구에 테라스와 복층 구조 등 특화 설계를 선보인 결과 계약 시작 나흘만에 전 가구가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3월과 7월 효성이 경북 칠곡에서 공급한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플레이스1·2차 역시 가구 내 단차를 활용한 지하 다락방 등으로 단독주택 같은 아파트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어 열흘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기피하던 저층에 특화설계를 적용하면서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입주 후 기준층과의 시세 차이도 좁혀져 만족도는 오히려 더 커졌다”며 일반적으로 저층 분양가는 다른 층보다 저렴한 만큼 향후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저층을 더 선호하는 이들까지 생겨나 그러한 차이를 전혀 못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 건설사들은 한층 더 진일보된 저층특화 아이템 개발을 서두르며 수요자 트렌트에 부합하는 저층 특화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분양 중인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의 각 동 1층 필로티 입구에는 입주민을 위한 특화 공간인 ‘헬로우라운지가 들어선다.
‘헬로우라운지에는 기존 아파트에서 보기 힘들었던 코인세탁실, 무인택배실, 별도 학습공간, 라운지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특히 헬로우라운지와 연계해 작물재배도 가능한 커뮤니티정원도 조성된다.
또 저층부에 조성되는 138㎡ 6세대는 세대내부 계단을 이용해 지하층에 조성된 별도의 방을 스튜디오형으로 꾸며 이용이 가능하다.
1월 중 분양에 나서는 ‘창원 감계푸르지오는 전체 8개 동 전체를 필로티로 설계해 저층부 및 단지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 지상주차장을 없애 단지를 공원형 아파트로 꾸며 쾌적성과 보행자들의 자유로운 동선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건물간 동간거리를 넓게 설계(건폐율 18%)해 저층부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했다.
경기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광교는 저층에서도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최저층 가구의 바닥을 호수면 높이보다 최소 21m 높게 설계했다. 이를 위해 아파트 주동 1~2층을 필로티로 적용해 최저층은 3층부터 시작된다.
서울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일대 돈의문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자이의 아파트 저층부에는 중정형 테라스 평면인 ‘Xi-Terra(자이 테라)가 적용된다.
자이 테라는 기존의 테라스하우스와 달리 중정 형태의 테라스 공간을 제공해, 아늑하게 구획된 테라스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함께 외부조경을 가깝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 ‘남양주 창현 도뮤토도 모든 동에 6.5m 높이의 필로티를 적용해 저층 가구도 보다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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