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해산’ 이정희 대표 “민주주의 못 지켜냈다” 마지막 외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지승훈 인턴기자]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해산된 통합진보당 전 이정희 대표의 말이다. 이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에 쉽게 인정하지 못했다.
그는 말할 자유, 모임의 자유를 송두리째 부정당할 암흑의 시간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이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후퇴시켰다”고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할 저의 마지막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반발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또 이정희 전 대표는 진보정치 15년인 진보당을 독재 정권에 빼앗겼다”며 역사의 후퇴를 막지 못한 죄를 나에게 돌려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오늘 정권이 진보당을 해산시켰지만, 우리 마음속에 키워온 진보정치는 끝까지 해산시킬 수 없다”며 고단한 민중과 갈라져 아픈 한반도에 대한 사랑마저 금지시킬 수 없다. 진보정치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콕 집어 말했다.
헌재는 재판관 9명 중 8명의 찬성 의견으로 통진당에 대해 해산 결정을 내리고 소속 국회의원 5명의 의원직을 박탈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통합진보당 해산에 이어 의원직 상실, 뭐라고 얘기해야 되나” 통합진보당 이정희, 뭐라 말해야 할지 좀 그렇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나니 이정희 심정 착잡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