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2의 통진당? "신청하더라도 거부될 가능성 커"
입력 2014-12-19 19:41  | 수정 2014-12-19 20:38
【 앵커멘트 】
그럼, 이제 당원이 10만 명에 이르는 통합진보당은 앞으로 어떻게 할까요?
유사 정당으로 부활될 수 있을까요?
궁금증을 김천홍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사실 통합진보당은 자신들의 운명을 어느 정도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비교적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었건 바로 재창당에 대한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통진당 오병윤 원내대표는 지난달 열린 임시 당 대회에서 "해산되면 재창당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법적으로, 정당이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해산된 경우에는 유사한 정당을 만들 수 없습니다.

'통합진보당'과 비슷한 명칭 역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만, 강령이나 기본 정책을 수정해서 재창당 절차를 밟을 수는 있는데 선관위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장유식 / 변호사
- "해산 결정의 근거가 된 당명과 주축세력이 새로운 정당 설립을 신청한다면 선관위에 의해서 거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재창당은 쉽지 않겠지만, 제2, 제3의 인물을 내세워서라도 당을 만들려는 통진당 세력의 시도는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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