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건설·정유사 신용등급 줄줄이 강등…신평사, 내년업황 불안우려
입력 2014-12-19 15:47  | 수정 2014-12-19 16:50
연말 신용평가사들이 건설사와 정유사 등 경기민감 업종에 속한 기업들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신평사들은 신용등급을 내리면서 동시에 ‘부정적 관찰대상(네거티브) 딱지도 붙이고 있어 내년 초에도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기업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신용평가는 한진중공업 장기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급에서 ‘BBB-급으로 한 번에 두 단계를 끌어내렸다. 한진중공업 신용등급은 투기등급(BB+급 이하) 직전 수준까지 떨어지게 됐다. 앞서 한신평은 지난 17일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사 신용등급을 일제히 부정적 검토대상(네거티브)에 올렸다.
일반적으로 신평사들은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리고 이후 3개월 내에 등급을 끌어내린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건설사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5일 나이스신평은 GS건설(A+급)과 태영건설(A급) 회사채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최근 신평사들이 공격적으로 신용등급을 끌어내리는 것은 내년 건설과 정유 등 경기민감업종 업황 전망을 올해보다 더 어둡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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