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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연말결산 사건사고④] 사랑이 꽃핀 2014…열애·결혼·출산史
입력 2014-12-19 14:01 
[MBN스타 두정아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 2014년에도 눈물과 웃음이 공존했다. 올해에는 유독 핑크빛 소식이 많았다. 열애 소식을 알려온 아이돌 가수부터 부부의 결실을 맺은 커플 그리고 출산으로 부모가 된 연예인들도 기쁨을 함께 나눴다.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 이목을 모았던 연예계 애정도를 짚어봤다.

◇ 아이돌 그룹의 열애 러쉬…‘더 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올해는 유독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가수들의 열애 소식이 뜨거웠다. 소녀시대의 윤아와 수영, 티파니가 각각 배우 이승기와 정경호, 투피엠(2PM) 닉쿤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며 눈길을 끌었다. 태연은 엑소(EXO) 백현과의 뜨거운 데이트 현장이 보도되자 서로 호감 갖기 시작한 단계”라며 관계를 드러냈다.

에프엑스(f(x))의 설리 또한 여러 차례 열애설에 부인하며 선을 그었지만, 결국 다이나믹 듀오 최자와의 관계를 시인했다. 슈퍼주니어 신동은 모델 겸 배우 강시내와의 열애 사실을 알렸고, 성민은 뮤지컬 배우 김사은과 결혼식을 올려 현역 남자 아이돌 최초로 유부돌이 됐다.

그 외 샤이니 종현은 배우 이유비와 핑크빛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친구사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고, 일본에서 솔로로 활동 중인 카라 전 멤버 강지영은 초신성의 건일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지난 9월 소녀시대를 탈퇴해 떠들썩했던 제시카 역시 재미교포 타일러권과의 끊임없는 결혼설에 휩싸였으나 사실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 탕웨이 오고 채림은 가고…‘국제 커플 눈길

올해에는 글로벌 커플도 유난히 많았다. 중국배우 탕웨이는 영화 ‘만추로 인연을 맺은 김태용 감독과 백년가약을 맺어 세간을 놀라게 했다. ‘만추로 2011년 외국인 최초로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탕웨이는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도 맡는 등 유난히 한국 방문이 잦아 한때 배우 현빈과의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현빈이 인터넷 검색 순위에 오르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배우 채림은 중화권 스타 가오쯔치와 애틋한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지난 10월 중국과 한국에서 각각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중국 CCTV 드라마 ‘이씨가문을 통해 친분을 쌓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가오쯔치는 지난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채림에게 공개프러포즈를 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여러 번의 열애설에도 함구했던 배두나와 짐 스터게스는 지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연인임을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2012년 워쇼스키 남매가 감독한 SF 영화 ‘클라우스 아틀라스를 통해 처음 만났다. 최근에는 짐 스터게스가 ‘클라우드 아틀라스 내한 당시 예산 부족으로 이코노미 클래스를 타야 했지만, 연인 배두나를 만나기 위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우리 결혼했어요…연예계 ‘품절 신고식

가정을 이룬 커플도 많았다. 1월 스윗소로우 성진환과 가수 오지은이 4년 열애 끝에 결혼하며 포문을 열었고, ‘배우 커플 최원영과 심이영은 2월 결혼식을 올리며 ‘속도위반 사실을 깜짝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배우 이태란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동갑내기 벤처사업가와 웨딩마치를 울렸고,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은 배우 송지수와 부부의 연을 맺엇다.

또한 5세 연하의 변호사와 5월 결혼식을 올린 배우 박진희는 11월 득녀의 기쁨을 안았고, 엄지원과 조은지는 각각 건축과 오영욱, 프레인 TPC 박정민 대표와 화촉을 밝혔다. 이어 배우 임정은과 개그맨 송영길도 품절 연예인 대열에 합류했다.

축구선수 박지성과 SBS 김민지 아나운서의 결혼은 단연 화제였다. 박지성은 2011년 아버지 박성종 씨와 배성재 아나운서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김민지 전 아나운서와 지난 7월 결혼했다. 초호화 하객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히딩크 감독과 가수 싸이, 배우 이병헌,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부인 이혜원, 박찬호, 박태환, 파트리스 에브라 등이 축하를 위해 모였다.

배우 신주아는 태국 재벌 2세와 화촉을 밝혀 화려한 결혼식으로 주목을 받았고, 가수 린과 이수 커플, 배우 인교진과 소이현 커플도 열애 끝에 부부로 연을 맺었다. 뿐만 아니라 배우 이윤지, 진구, 박건형, 홍경민, 박정철, 정겨운, 오지호, 박광현, 신성록, 가수 김경호를 비롯 개그맨 김인석이 가정의 울타리를 만들었고, 개그맨 고명환과 배우 임지은도 결혼에 골인했다.

◇ 태어나보니 아빠가 서태지…2세 출산 봇물

2014년 갑오년 청말띠의 해에 스타들의 2세도 줄을 이어 태어났다. 지난해 6월 14살 연하인 배우 이은성과 결혼한 가수 서태지는 올해 아빠가 됐다.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신비주의로 통하던 서태지는 약 10년 만에 예능프로그램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결혼과 득녀의 기쁜 마음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딸의 사진을 처음 공개하는가 하면 예전과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며 지금은 아내와 딸을 위해서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라며 남다른 자상하고 따뜻한 가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득남에 성공한 강원래-김송 부부는 큰 감동을 안겼다. 스타들의 태교와 출산 과정, 육아까지 솔직하게 담아낸 KBS ‘엄마의 탄생을 통해 결혼 14년 만에 인공수정에 성공해 아이를 안은 기쁨을 전했다. 아이가 태어나자 부부사이의 변화도 생겼음을 밝히며 잉꼬부부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송은 남편이 인간 개조가 된 것 같다. 다정해졌다”고 했고, 강원래는 세상에 엄마가 이렇게 무서운지 몰랐다. 엄격하다. 그리고 ‘엄마는 용감하다란 말이 이해가 간다. 예전 같지 않고 이젠 약간 무섭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 배우 유지태-김효진, 장동건-고소영, 가수 장윤정-도경완, 아나운서 최동석-박지윤이 2세를 품에 안았고, 배우 한재석-박솔미, 최원영-심이영, 여현수-정하윤, 이범수 이윤진 부부, 소유진-백종원 대표, 정준호-이하정 등도 엄마아빠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배우 이요원, 유선, 김정화, 배수빈, 장영남, 심지호, 개그우먼 정경미와 정범균, 노우진, 김현철, 방송인 장영란, 가수 허각, 쿨의 유리도 각각 아이를 품에 안았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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