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음주운전은 연예계 고질적인 사건 중 하나다. 음주운전자들에 대한 방송사의 규제가 미약한 탓에, 연예인 음주사고가 여전히 빈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올해도 계속됐다. 음주운전뿐 아니라 탈세, 마약 논란 등 연예인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려가 여전히 미약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10년 가까이 굳건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올해에만 음주운전으로 두 명의 멤버가 자진 하차하는 부침을 겪었다.
지난 4월 리쌍의 길이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09%로 단속에 적발돼 하차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8개월 만인 이달 말 콘서트로 복귀하는 소식이 알려져 컴백 시기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속사는 자숙기간 동안 오직 깊은 반성의 마음으로 음악 작업에만 몰두해왔다. 책임을 통감했고 고민과 심적 부담이 컸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노홍철은 11월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해 결국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솔직하고 유쾌하며 인간적인 면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노홍철은 1차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을 요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배우 김혜리는 지난 11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으로 운전을 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김혜리는 이번이 두 번째 음주운전이다. 지난 2004년 8월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된 바 있다.
‘죄민수로 유명세를 탄 개그맨 조원석 역시 지난 3월, 2010년 이후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MBC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구자명은 5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133%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도로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하차 수순을 밟았다.
5월에는 NRG 출신 이성진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취소 및 벌금형을 받았다. 이성진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219%로 측정되며 면허취소 수치인 0.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박봄은 때아닌 마약 밀수 논란에 휩싸여 출연 중이던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에서 자진 하차했다. 지난 2010년 10월 국제 특송 우편으로 마약류 암페타민 80여 정을 미국에서 들여오려다 적발됐지만 입건유예로 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이와 관련해 박봄은 과거 정신적 충격으로 미국에서 수년간 복용해온 이력이 있다”면서 바쁜 스케줄로 직접 처방을 못 받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 할머니가 우편으로 전달했다. 마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국내 대학병원에서 다른 약으로 대체 복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으나, 입건유예 처분을 두고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돼 석연찮은 뒷맛을 남겼다. 특히 같은 소속사인 빅뱅의 지드래곤이 2011년 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돼 기소 유예로 선처를 받았던 만큼 YG엔터테인먼트의 마약 논란은 잇따른 불명예를 가져왔다.
1990년대 대마관리법위반 혐의로 4차례 사법 처리됐던 가수 조덕배는 지난 9월 지인으로부터 대마초와 필로폰을 넘겨받아 복용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조덕배는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놓고 대마 2g을 종이에 말아 피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130만 원을 선고받은 조덕배는 판결에 불복, 항소한 상태다.
연예인 탈세 논란도 여전했다. 배우 송혜교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137억 원의 수입을 올려 67억 원을 필요 경비로 신고했는데, 이중 54억 원에 대해 증빙서류 없이 임의로 경비 처리를 하거나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증빙을 중복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개봉을 앞두고 있던 송혜교는 제 불찰로 모든 일이 벌어졌다. 저야 당연히 쓴 소리를 들어야 할 입장이지만 영화에 피해가 올까 걱정된다”며 고작 3년 세금 덜 내려고 지금의 행복을 담보할 이유가 없다, 아무리 세무 대리인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고 해도 납세자로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대중 앞에 고개를 숙였다. 영화는 결국 흥행에 실패했다.
또한 한류스타 장근석과 가수 비, 배우 전지현 역시 해외 행사 수입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탈세를 한 의혹이 제기됐으나 탈세 관련이 아닌 정기적으로 받는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강력 부인한 바 있다.
줄리엔 강은 음주로 인해 ‘실보다 득이 많은 스타로 떠올라 세간의 화제가 됐다. 지난 9월 속옷 차림으로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발견돼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됐으나, 음주 해프닝으로 결론 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노출 차림에 불미스런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일에 대단히 송구하고 죄송스럽다. 앞으로는 주의하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술에 취해 편의점 의자를 정리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정리엔강이라는 귀여운 애칭을 얻으며 호감도가 상승했다.
또 다른 외국인 에네스 카야는 하루사이 정반대의 상황에 직면해 위기를 겪고 있다. 온라인에서 제기된 불륜 논란으로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한국인보다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으로 스타덤에 오른 에네스 카야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구체적인 사진 및 메시지를 공개해 사면초가에 몰렸다.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에네스 카야는 법정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혹여 저로 인해 터키에 대한 한국인들의 마음이 돌아설까 두렵기도 하다”고 우려하며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어찌 되었든 현 사태는 저의 과거 행동에서 촉발된 것이므로 겸허히 여러분들의 비난을 수용하고자 한다. 다만,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거나 거짓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 단호히 대처하는 것 또한 그 동안 저를 아껴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므로 이는 차분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10년 가까이 굳건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올해에만 음주운전으로 두 명의 멤버가 자진 하차하는 부침을 겪었다.
지난 4월 리쌍의 길이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09%로 단속에 적발돼 하차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8개월 만인 이달 말 콘서트로 복귀하는 소식이 알려져 컴백 시기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속사는 자숙기간 동안 오직 깊은 반성의 마음으로 음악 작업에만 몰두해왔다. 책임을 통감했고 고민과 심적 부담이 컸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노홍철은 11월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해 결국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솔직하고 유쾌하며 인간적인 면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노홍철은 1차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을 요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배우 김혜리는 지난 11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으로 운전을 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김혜리는 이번이 두 번째 음주운전이다. 지난 2004년 8월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된 바 있다.
‘죄민수로 유명세를 탄 개그맨 조원석 역시 지난 3월, 2010년 이후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MBC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구자명은 5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133%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도로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하차 수순을 밟았다.
5월에는 NRG 출신 이성진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취소 및 벌금형을 받았다. 이성진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219%로 측정되며 면허취소 수치인 0.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박봄은 때아닌 마약 밀수 논란에 휩싸여 출연 중이던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에서 자진 하차했다. 지난 2010년 10월 국제 특송 우편으로 마약류 암페타민 80여 정을 미국에서 들여오려다 적발됐지만 입건유예로 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이와 관련해 박봄은 과거 정신적 충격으로 미국에서 수년간 복용해온 이력이 있다”면서 바쁜 스케줄로 직접 처방을 못 받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 할머니가 우편으로 전달했다. 마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국내 대학병원에서 다른 약으로 대체 복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으나, 입건유예 처분을 두고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돼 석연찮은 뒷맛을 남겼다. 특히 같은 소속사인 빅뱅의 지드래곤이 2011년 대마초 흡연으로 적발돼 기소 유예로 선처를 받았던 만큼 YG엔터테인먼트의 마약 논란은 잇따른 불명예를 가져왔다.
1990년대 대마관리법위반 혐의로 4차례 사법 처리됐던 가수 조덕배는 지난 9월 지인으로부터 대마초와 필로폰을 넘겨받아 복용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조덕배는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놓고 대마 2g을 종이에 말아 피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130만 원을 선고받은 조덕배는 판결에 불복, 항소한 상태다.
연예인 탈세 논란도 여전했다. 배우 송혜교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137억 원의 수입을 올려 67억 원을 필요 경비로 신고했는데, 이중 54억 원에 대해 증빙서류 없이 임의로 경비 처리를 하거나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증빙을 중복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개봉을 앞두고 있던 송혜교는 제 불찰로 모든 일이 벌어졌다. 저야 당연히 쓴 소리를 들어야 할 입장이지만 영화에 피해가 올까 걱정된다”며 고작 3년 세금 덜 내려고 지금의 행복을 담보할 이유가 없다, 아무리 세무 대리인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고 해도 납세자로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대중 앞에 고개를 숙였다. 영화는 결국 흥행에 실패했다.
또한 한류스타 장근석과 가수 비, 배우 전지현 역시 해외 행사 수입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탈세를 한 의혹이 제기됐으나 탈세 관련이 아닌 정기적으로 받는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강력 부인한 바 있다.
줄리엔 강은 음주로 인해 ‘실보다 득이 많은 스타로 떠올라 세간의 화제가 됐다. 지난 9월 속옷 차림으로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발견돼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됐으나, 음주 해프닝으로 결론 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노출 차림에 불미스런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일에 대단히 송구하고 죄송스럽다. 앞으로는 주의하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술에 취해 편의점 의자를 정리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정리엔강이라는 귀여운 애칭을 얻으며 호감도가 상승했다.
또 다른 외국인 에네스 카야는 하루사이 정반대의 상황에 직면해 위기를 겪고 있다. 온라인에서 제기된 불륜 논란으로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한국인보다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으로 스타덤에 오른 에네스 카야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구체적인 사진 및 메시지를 공개해 사면초가에 몰렸다.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에네스 카야는 법정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혹여 저로 인해 터키에 대한 한국인들의 마음이 돌아설까 두렵기도 하다”고 우려하며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어찌 되었든 현 사태는 저의 과거 행동에서 촉발된 것이므로 겸허히 여러분들의 비난을 수용하고자 한다. 다만,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거나 거짓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 단호히 대처하는 것 또한 그 동안 저를 아껴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므로 이는 차분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