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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 사건 ‘한공주’ 천우희 “캐스팅 안됐으면 좋겠다”
입력 2014-12-19 13: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윤바예 인턴기자]
여우주연상 천우희가 눈물의 수상소감을 밝혀 화제다.
1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한공주로 천우희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수상한 천우희는 다들 그렇게 수상 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큰 상을 받다니”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그는 이 상은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며 앞으로 배우 생활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히며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한공주는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로 천우희는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이면서도 정작 가해자들을 피해 다니며 살아가야 하는 여고생 한공주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앞서 천우희는 3월 ‘한공주 언론 시사회에서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이건 내꺼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쩐지 내가 될 것 같고 하고 싶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디션을 보고나서는 차라리 캐스팅이 안됐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다. 촬영 초반에는 ‘내가 끝날 때 공주가 돼 있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해서 감정이 많이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우희는 1987년 4월 20일생으로 경기대학교 연기학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그녀는 2004년 개봉된 영화 '신부수업'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천우희는 영화 '마더', '이파네마 소년', '사이에서' 등에 출연했다. 또한 천우희는 영화 '써니'에서 본드를 마시는 소녀 상미 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공주 여우주연상 천우희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공주 여우주연상 천우희, 한공주 주인공이었구나” ‘한공주 여우주연상 천우희, 연기잘하더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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