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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앨범뒤적이기] 소녀에서 여인으로…성숙해진 에이핑크의 매력 그대로 담았다
입력 2014-12-19 13:25 
디지털 음원시장이 발전되면서 앨범을 사는 일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굳이 앨범을 사지 않아도 음악 사이트에 들어가 노래를 클릭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앨범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앨범 뒤적이기는 앨범 속에 있는 재킷, 땡스투 등을 통해 음악 이외의 또 다른 매력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남우정 기자]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이어졌던 치열했던 11월, 그 가운데에서 확실한 걸그룹으로 자리를 잡은 이들이 있다. 바로 에이핑크다.

에이핑크는 섹시 걸그룹들 사이에서 본인만의 색을 지켜냈고 한층 성숙해진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에이핑크는 음원차트 상위권 유지는 기본, 음악방송에서 2주 연속 1위를 석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에 발매한 미니앨범 5집에서도 성숙한 에이핑크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 동화책을 연상케 하는 앨범 사이즈와 디자인

에이핑크의 이번 앨범은 동화책 정도의 사이즈로 에이핑크라는 이름에 걸맞는 핑크색을 배경이 곳곳에 사용됐다. 하드커버로 제작된 앨범 앞면에는 가을여자로 변신한 에이핑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서 앞면을 열면 꽃 사진을 담은 CD가 보인다. 흰색의 배경에 담겨 있는 꽃한송이가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내 에이핑크 이번 앨범의 색을 느낄 수 있다.

수록곡을 소개한 페이지에도 흰색에 핑크빛 글씨체로 심플한 디자인을 살렸고 앨범에 쓰인 사진 속 소품인 머핀, 마카롱, 동물 인형 등 소녀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을 여러 가지 찾아볼 수 있다.

4가지 콘셉트로 팔색조 매력 드러낸 에이핑크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사진 콘셉트는 4가지로 진행됐다. 꽃이 핀 정원을 배경으로한 몽환적인 콘셉트부터 파티룩,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숙한 모습까지 담아냈다.

앨범 재킷을 처음 볼 때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사진은 빨간 치마를 입고 나란히 앉아 머핀을 들고 있는 에이핑크의 모습이다. 푸르른 정원을 배경으로 달달한 머핀까지 들고 있지만 멤버들은 모두 무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파스텔톤의 배경 앞에서 동물 인형에 앉고 포즈를 취한 에이핑크의 모습도 보인다. 지금까지 에이핑크가 이어온 소녀 콘셉트의 연장선으로 마치 동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멤버들이 개인컷이 가장 많이 담긴 콘셉트는 베이지색 의상을 입은 에이핑크의 모습이다. 각양각색의 의상을 입은 에이핑크 멤버들은 한층 성숙해진 미모를 자랑했고 소녀를 넘어 여인의 분위기를 풍겼다.

블랙 파티룩으로 갈아입은 모습은 이번 앨범 재킷 콘셉트 중에서 가장 환한 표정과 진한 화장을 한 에이핑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비록 4장에 불과하지만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팬들에겐 선물이 되고 있다.

외모만 성숙? 앨범 참여도도 늘어났다

이젠 소녀보단 여인에 가까울 정도로 에이핑크의 발전된 모습이 눈부신 가운데 외모 뿐만 아니라 가수로서의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초롱은 수록곡 ‘워너비(Wanna Be)의 작사를 담당했으며 정은지는 타이틀곡 ‘러브를 비롯해 ‘천사가 아냐 ‘동화같은 사랑 ‘굿모닝 베이비(Good Morning Baby)의 코러스로 나섰다. 윤보미도 ‘굿모닝 베이비에 코러스로 참여했다.

참고로 손 등장으로 참여한 멤버도 있다. 에이핑크 이번 앨범 뒷커버에는 머핀을 들고 있는 손이 등장한다. 절묘한 색조화가 이번 앨범 콘셉트와 어울려 아련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 손의 주인공은 박초롱으로 소속사에 따르면 우연히 찍은 사진의 느낌이 좋아서 앨범 재킷에도 들어가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