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애인 전동휠체어 방전되자…경찰관이 3km 밀어 귀가
입력 2014-12-19 13:14  | 수정 2014-12-20 13:38

'전동휠체어 경찰관'
한파 속에 방전된 휠체어를 밀고 3km를 걸어 장애인을 무사히 귀가시킨 경찰관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18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영랑지구대 장수영·임보라 순경은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께 속초시 교동 뒷길에서 전동휠체어가 방전돼 움직이지 못하는 김모(56) 씨의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해 3km 떨어진 인근 충전소까지 휠체어를 밀어 충전하고 나서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당시 속초지역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 순경은 "순찰중 김 씨의 도움 요청 무전을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도와드렸다"며 "순찰차 편으로 귀가시켜 드리려고 했으나 '휠체어가 없으면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어 꼭 가지고 가야 한다'는 김씨의 요청에 따라 인근 충전소까지 모셔다 드렸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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