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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원작의 영화화’①] 왜 有에 또 다른 有 더하려는가?
입력 2014-12-19 13:01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패션왕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두근두근 내 인생 ‘메이즈 러너 ‘나를 찾아줘 ‘헝거게임-모킹제이 개봉 예정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내 심장을 쏴라 ‘허삼관 등은 원작 소설 또는 원작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처럼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은 본래의 내용에 각본가, 각색가의 노력이 더해져 더욱 참신하게 재탄생된다. 원작이 주는 메시지에 신선함을 더해 품격까지 높이는 셈이다. 때문에 영화가 성공하면 원작 소설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게 되는 ‘일석이조다.

영화와 원작이 함께 ‘성공하면 좋지만, 한쪽만 유독 사랑을 받을 경우 난감하다. 그러나 ‘패션왕은 59만2846명,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16만6431명,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24만1190명, ‘두근 두근 내 인생 162만4573명 ‘메이즈 러너 281만2175명, ‘나를 찾아줘 176만687명, ‘헝거게임-모킹제이는 84만7991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꽤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다. 수치가 보여주듯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 보다 유에 또 다른 유를 더하는 게 안정적이고 관객들의 기대감이 크다.

소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를 지은 소설가 홍부용은 MBN스타에 원작이 영화화되는 건 좋다. 작가들의 원작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다. 이는 소중한 아이템을 지키는 것이기에 중요하다. 또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내가 소설을 통해 바라본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는 다르게 번역되기도 한다. 즉 같은 이야기지만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인데, 원작외의 추가된 부분을 통해 감독님의 역량과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며 소설의 영화화에 대한 긍정 효과를 설명했다.

사진=포스터
만화가 겸 교수이자 만화콘텐츠 제작, 영화화 등이 진행되는 와이랩 대표 윤인완 역시 MBN스타에 보통의 감독들이 시나리오만을 가지고 배우와 제작진을 설득할 때 힘들다. 시나리오가 가진 한계가 있으니까. 그러나 웹툰이 영화화 된다면 이미 나와 있는 콘텐츠이므로 판단이 빠르다. 또한 영화 소재의 스펙트럼을 넓혀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웹툰의 경우 어느 회, 어느 장면에 대중들이 가장 열광했는지 등의 빅 데이터 분석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재미를 잡을 수 있는 부분과 수정,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어 영화화에 용이하다. 무에서 유를 시작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라고 덧붙였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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