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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굿바이 ‘미생’③] 심금 울린 한 마디…‘미생’ 속 말말말
입력 2014-12-19 10:31  | 수정 2014-12-19 14:36
[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는 수많은 명언들이 나오면서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오는 20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미생은 동명의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직장인의 삶을 그린 드라마다. 원작 웹툰은 ‘직장인의 필독서로 불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고, 이를 충실히 재현해낸 드라마 ‘미생 또한 수많은 명대사들과 장면들이 담겼다. 이에 극중 인물들의 명대사를 꼽아 정리해봤다.


◇자고로 신입은 패기 돋아야

장그래-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안영이-그 때 생각했어요. 저 ‘우르르 속에 내가 있어야겠다. 내 인생을 살아야겠다.

장백기-장그래씨와 나의 시간이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일 봅시다.

한석율-삶이 뭐라고 생각해요? 거창한 질문 같아요? 간단해요. 선택의 순간들을 모아두면 그게 삶이고, 인생이 되는 거예요. 매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 그게 바로 삶의 질을 결정짓는 것 아니겠어요?


◇‘가운데 낀 대리들의 속풀이

김대리-어쩌면 우린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다가오는 문만 열고 사는 게 아닐까 싶어.

강대리-내일 봅시다.

하대리-야, 안영이!

성대리-네가 아무리 놀아나봤자 내 손바닥 위의 원숭이새끼야. 알아?

유대리-아, 그러면 안 되는데~

박대리-행복하다. 행복하긴 한데 들어가기 싫다. 집이 힘들다.


◇과장과 차장, 중년의 자화상

오차장- 버틴다는 건, 어떻게든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거니까. 우린 다 미생이야.

선차장-워킹맘은 늘 죄인이지. 회사에서도 죄인, 어른들에도 죄인, 애들은 말할 것도 없고. 안영이 씨는 일 계속 할 거면 결혼 하지 마. 그게 속 편해.

천과장-회사 생활하며 가장 좋았던 건 술을 배운 거지. 외로운 거 이 놈한테 풀고, 힘든 거 이거 마시며 넘어가고. 싫은 놈한테 굽실거릴 수 있었던 것도 다 술 때문이지.

고과장-이거 미안해서 승진하겠어?

박과장-오상식 꽁지나 쫓는 놈. 할 줄 아는 것 없으니 얼굴 마담이나 해라.

정과장-앞으로 저와 제 직원들에게 함부로 손대지 마십시오


◇부장, 전무들의 말.말.말

최전무-잘 하자, 우리.

마부장-이렇게 분 냄새를 흘리고 다니니까 조심하라는 거 아냐!

김부장-샐러리맨한테 승진과 월급 빼면 뭐가 있겠나?

재무부장-회계공부는 하고 있나? 빨리 배워둬, 회계는 경영의 언어니까. 제법이란 말이지.


◇가족들의 응원, 혹은…

장그래 엄마-너도 부모 돼 봐라. 자식 놈 개운치 않은 꼴 보이는 거 보면, 이 눈꺼풀이 착 달라 붙어 아무 일도 못해.

오 차장 아내- 다 해. 그냥 해.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 당신이 해야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켜.

장그래 스승님-바둑에 그냥이란 건 없어. 어떤 수를 두고자 할 때에는 그 수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계획이 있어야 해. 그걸 의도라고 하지.

안영이 아빠-부쳐.....돈.

한편, 오는 20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미생은 주인공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바둑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겪는 이야기다. ‘을의 고군분투라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케이블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7%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방영 내내 큰 사랑을 받았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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