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9일 한라비스테온의 최대주주 지분매각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란 평가를 내렸다.
김형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의 지분이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에 넘어가면서 투자금 회수를 위한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전일 한라비스테온의 최대주주 비스테온은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에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의 지분율은 각각 50.5%와 19.5%가 될 전망이다. 매각 대금은 3조9000억원으로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 대비 17.5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10.1배 수준이다.
이에 두 회사는 한라비스테온공조에 대한 투자 이익을 얻기 위해 배당성향을 늘리고,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사업 전략이 제시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한라비스테온공조의 배당성향은 40%까지 확대, 배당수익률은 2.8%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간 시장에서 기대한 인수합병(M&A)를 통한 외형 확대 전략은 보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내실을 다져 수익성을 확보하는 경영 전략이 제시될 것이라는 의미다.
KTB투자증권은 목표주가 4만3000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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