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소니 해킹 심각한 안보 현안…"코미디 영화에 해킹까지 상상도 못할 일"
미국 수사당국이 소니 영화사 해킹 배후를 북한으로 규정했습니다.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는 잇단 테러 위협으로 끝내 개봉이 취소됐습니다.
미국 연방 수사국이 소니 영화사에 대한 대규모 해킹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이 소니 해킹 공격을 주문한 것으로 결론지었다"면서 "해킹단체와 북한 정권과의 연결고리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소니사가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를 만들자, 보복 차원에서 해킹을 계획했다는 겁니다.
영화에서 김정은은 밝은 표정으로 여성들에게 둘러싸이거나, 불에 타 죽는 등 내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결국 소니 영화사는 개봉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해킹 단체가 극장 테러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연일 위협 강도를 높이자, 영화관들이 상영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할리우드 리포터' 편집자 에릭 가드너는 "한 국가가 코미디 영화에 영향력을 발휘해 중단시키는 일은 없었습니다. 상상도 하지 못할 일입니다. 소니에는 힘든 상황일 수밖에 없습니다. "
영화는 성탄절인 오는 25일 개봉돼 전 세계 63개국에서 상영될 계획이었지만, 이번 취소로 우리 돈으로 최대 600억 원의 손실을 보게 됐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르면 19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소니픽처스에 대한 해킹은 심각한 국가안보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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