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미국 저금리 유지 훈풍 지속…상승 마감
입력 2014-12-19 06:44 
뉴욕 증시는 18일(현지시간) 당국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저금리 유지 결정에 2거래일째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421.28달러(2.43%) 오른 1만7778.1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34포인트(2.40%) 뛴 2061.23, 나스닥지수는 104.08포인트(2.24%) 오른 4748.40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가 2거래일 연속으로 2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6여년 만이다.
연준은 전일 발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은 내년도 금리 인상 결정에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한다는 표현은 삭제됐지만 '금리 결정까지 인내심'을 갖겠다는 새로운 문구가 등장했다. 재닛 옐런 의장은 이와 관련해 표현이 달라져도 통화정책 의도는 변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만건을 밑돌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6000건 감소한 28건9000건(계정 조정 연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89% 오른 47.52달러에 마감했다. 오라클은 10.18%가 급등한 45.35달러를 기록했고, IBM은 3.78%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이날도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2% 떨어진 54.11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도 3.1% 하락한 59.27을 찍었다.
산유국들의 원유 과잉 공급에 따른 유려가 다시 부각된 탓이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원유 시장이 세계 경기 위축, 공급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문제를 겪고 있다"며 원유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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