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미행설'도 박경정 조작극…왜?

【 앵커멘트 】
'정윤회 문건'에 이어 '박지만 미행 보고서'도 모두 허위로 결론났는데요.
모두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것인데, 왜 허위 문건을 작성했는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이른바 '박지만 미행 보고서' 역시 허위로 판명났습니다.

보고서에서 미행자로 지목된 인물과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경찰 모두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른다고 진술한 겁니다.

검찰은 박 경정이 보고서 내용을 모두 지어낸 것으로 사실상 결론 내렸습니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이어 '박지만 미행 보고서'까지 모두 허위로 드러나면서 박 경정이 왜 이런 문건을 작성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스로 문건을 작성한 건지 아니면 배후 인물이 있느냐는 겁니다.

검찰은 직속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에 주목하고 이번 사건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특히 박 경정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배후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박 경정이 왜 이런 자작극을 벌였는지 검찰이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