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토부에 쏟아지는 비난 여론…"항피아 온상"
입력 2014-12-18 19:41  | 수정 2014-12-18 20:41
【 앵커멘트 】
국토교통부의 부실 조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건 초반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접근하기 조차했는데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다음 주 월요일 긴급 현안보고를 열고 국토부와 대한항공의 유착 의혹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입니다.

'땅콩 회항' 사건의 부실한 조사에 대해 국토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넘쳐납니다.

한 네티즌은 "국토부의 '갑'이 대한항공이냐"며 "국토부가 여론을 의식해서 조사하는 척만 하고 처음부터 의지가 없었다"고 비난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국토부가 항공 마피아 비리의 온상'이라는 등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국토부는 처음부터 이번 사건에 대해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는 별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접근했습니다.

▶ 인터뷰(☎) : 국토부 관계자(지난 8일)
- "(조현아) 부사장도 안전이라든가 승객 서비스를 걱정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한 거거든요. 의도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저희가 좀 애매합니다."

국토부는 뒤늦게 '조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겠다'며 특별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국토부의 자체 감사라 제대로 이뤄질지는 의문입니다.

이와 별도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22일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국토부와 대한항공의 유착 의혹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노근 / 새누리당 의원
- "(국토부의 부실한 조사에 대한) 책임 소재, 원인, 향후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작정입니다."

국토위의 한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영향력을 이용한 편파적인 노선 배분 의혹이 있었던 만큼,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한 항공 마피아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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