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니 해킹, 배후는 북한"…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입력 2014-12-18 19:40  | 수정 2014-12-18 20:50
【 앵커멘트 】
미국 수사당국이 소니 영화사 해킹 배후를 북한으로 규정했습니다.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는 잇단 테러 위협으로 끝내 개봉이 취소됐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미국 연방 수사국이 소니 영화사에 대한 대규모 해킹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이 소니 해킹 공격을 주문한 것으로 결론지었다"면서 "해킹단체와 북한 정권과의 연결고리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소니사가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를 만들자, 보복 차원에서 해킹을 계획했다는 겁니다.

영화에서 김정은은 밝은 표정으로 여성들에게 둘러싸이거나, 불에 타 죽는 등 내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소니 영화사는 개봉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해킹 단체가 극장 테러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연일 위협 강도를 높이자, 영화관들이 상영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에릭 가드너 / '할리우드 리포터' 편집자
- "한 국가가 코미디 영화에 영향력을 발휘해 중단시키는 일은 없었습니다. 상상도 하지 못할 일입니다. 소니에는 힘든 상황일 수밖에 없습니다. "

영화는 성탄절인 오는 25일 개봉돼 전 세계 63개국에서 상영될 계획이었지만, 이번 취소로 우리 돈으로 최대 600억 원의 손실을 보게 됐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르면 내일(19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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