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셀러의 의미'
18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2014년 베스트셀러 대부분이 미디어셀러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미디어셀러란 영화·드라마·예능 등 미디어에 노출된 이후 주목을 받으면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을 뜻한다.
지난 8일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미디어셀러로 재인기를 얻은 소설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완간 박스세트(총 9권)'와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 뒤를 이었다.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미디어에 소개되거나 원작이 된 책이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영화로 개봉했고 웹툰 '미생-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의 완간 세트는 tvN 드라마 '미생'의 원작이다.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의 경우 지난 2009년 출간돼 2013년까지 1만부 가량 판매되는 데 그쳤으나 올해 초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노출된 이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외에도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인생' 존 그린의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빼씨의 행복여행' 김훈의 '칼의 노래'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 제임스 대시너 '메이즈 러너' '겨울 왕국 무비 스토리북' 등이 올해 인기를 끈 미디어셀러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미디어셀러는 출판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일각에서는 동시에 책이 주도권을 상실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디어셀러의 의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디어셀러의 의미, 방송에 나오면 유명해지긴 하지" "미디어셀러의 의미, 신기하다" "미디어셀러의 의미, 우려도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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