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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얼굴’ 서인국, 조윤희 두고 김희정과 정략결혼…‘비운의 새신랑’
입력 2014-12-18 16:07 
[MBN스타 손진아 기자] ‘왕의 얼굴 서인국과 김희정의 혼례복 입은 모습이 공개됐다.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측은 18일 혼례복을 입은 서인국(광해 역)과 김희정(정화 역)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인국은 사모관대를 차려 입은 새신랑으로 변신해 사뭇 긴장된 얼굴로 신부를 맞이하고 있다. 김희정은 화려한 활옷에 족두리를 쓰고 연지 곤지를 곱게 찍은 채 아리따운 새색시의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고운 한복 차림의 선남선녀 앞에는 촛대와 갖가지 음식이 그득한 혼례상을 놓아 품격이 넘치는 전통 혼례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에서 광해와 정화는 차일을 친 혼례청에 마주 보고 서서 맞절을 준비하고 있다. 정화의 눈에는 광해를 향한 신뢰와 애정이 묻어나나, 광해는 일생에 한번뿐인 경사를 맞이하는 새신랑답지 않게 그늘진 표정이다. 화사한 미소를 띤 신부를 바라보는 얼굴이 회한에 젖은 듯 보인다.

극중 광해는 정화가 아닌 가희(조윤희 분)와 어린 시절 혼인을 약조한 사이. 그러나 광해는 역적으로 몰린 가문의 딸인 가희를 신부로 맞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폐서인된 광해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준 정화는 대신 유자신의 셋째 딸로, 물심양면으로 광해를 보필하기에 적격인 인물이다.

백년가약을 맺은 정인을 두고 정략 결혼을 해야 하는 광해와 이를 묵묵히 지켜봐야 할 가희, 아무것도 모른 채 혼사의 기쁨에 젖은 정화가 교차되며 ‘비운의 커플 광해와 가희를 향한 안타까움이 더해질 전망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장차 왕세자가 될 광해와 미래의 세자빈인 정화의 혼례식 장면을 제대로 재현하기 위해 조선시대 전통 혼례 고증에 공을 들였다. 실제 혼례식을 방불케 하는 흥미로운 볼거리가 안방 극장을 찾아갈 것"이라며 "광해는 혼인 이후 일국의 군주가 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 동시에 가희와 정화 사이에서 고뇌하는 개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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