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자들이 발표한 과학기술 논문이 지난해 처음으로 5만편을 넘었으며 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피인용횟수' 도 세계 평균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013년도 우리나라 전체 과학기술 논문을 분석한 결과 SCI게재 논문 수는 5만 1051편으로 전년 대비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5년 주기로 분석하는(2009~2013) 논문 1편당 피인용횟수는 4.55회로 전 주기(2008~2012)보다 5.57% 증가했다.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국가는 미국(37만 8625건)이었으며 중국과 영국, 독일, 일본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12위를 차지했다. 세계평균 대비 우리나라 피인용횟수 비율은 2013년 75.05%에서 85.53%로 소폭 상승했다. 100%일 경우 세계평균과 동일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최근 10년간(2004~2014) 연도별 피인용수 세계 상위 1%인 '고인용 논문은 2004년 149편에서 2013년 451편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논문 점유율 또한 4.81%에서 14.55%로 9.7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을 발표한 연구주체별 비중은 대학이 73%를 차지했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이 16.4%, 기업과 민간연구기관이 9.9%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0.8%, 경기도 21.83%, 대전 15.6%로 수도권과 대전 지역의 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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