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독자적으로 500㎏급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우주개발 심포지엄'에서 2020년까지 독자적으로 500㎏급 중형위성을 독자 개발해 두 기를 우주로 쏘아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500㎏급 중형위성은 대형 다목적 실용위성보에 비해 제작비가 싸고 개발기간도 절반에 불과해 차세대 위성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래부는 국토교통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및 국내 산업체와 함께 상공 500㎞ 에서 지구를 돌며 해상도 0.5m인 위성 두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수명은 4년이다. 총 사업비는 2240억원이다.
황진영 항우연 정책협력센터 책임연구원은 "개발도상국 위주로 저비용의 다양한 중형급 위성이 개발돼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지구관측, 기후변화 대응, 재해재난 예측, 한반도 감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호기는 항우연과 산업체가 공동 설계팀을 구성해 개발하고 2호기 부터는 항우연은 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위성시스템 개발은 산업체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1호기와 2호기는 각각 2019년, 2020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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