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세류지구3블록 공공분양 청약경쟁률 0대1, 수원 아이파크시티 C7블럭 0.49대 1
올해 서수원(권선구)에 공급된 단지들의 분양성적표다. 경쟁률만 봐도 정당 순위 내 청약마감에 실패했다. 쉽게 말해 ‘미분양이 발생한 것이다.
올해 수도권에 위치한 택지지구의 분양성적은 그야말로 ‘후끈했다. 9.1대책 이후 기존 아파트 수요가 분양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위례신도시나 마곡지구, 동탄2신도시에 공급됐던 물량들은 적게는 수십 대 일 많게는 수백 대 일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원은 사정이 달랐다. 신분당선 개통 호재를 등에 업은 수원시 영통구에 분양한 단지들은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1·2단지로 나눠 분양한 ‘e편한세상 영통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각각 0.96대 1, 0.78대 1에 그쳤다.
지난 10월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영통은 그나마 양호(1.77대 1)했다. 수원과 용인에 걸쳐있는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만 평균 20.53대 1을 기록해 자존심을 세웠다.
올해 겨우 자존심 챙긴 서수원, ‘신분당선 연장으로 웃을가
올 연말 서(西)수원의 보금자리지구인 호매실지구에 첫 민간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원의 분양시장이 녹록치 않지만 도전해볼만 한 사업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그 하나가 바로 ‘신분당선 연장선이다. 신분당선은 경기 남부지역을 우회하는 기존 분당선과 달리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 강남 및 용산까지 30분 정도면 바로 이동할 수 있어 다른 노선에 비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언이다.
신분당선은 2011년 10월 서울 강남역~분당 정자역 구간이 개통돼 운행 중이다.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앞으로 1단계(정자~광교신도시·2016년 2월 개통 예정), 2단계(광교신도시~호매실·2019년 개통 예정), 3단계(강남~용산·설계구상 중)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나머지 하나는 ‘서수원 사이언스파크(이하 사이언스파크)다. 수원시 역점 사업인 사이언스파크(30만㎡ 규모)는 지금까지 개발에서 소외됐던 서수원에 BT, NT 등 기술집약(R&D)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일 서수원에 미래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배치함으로 진정한 의미의 동서 균형발전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서수원 사이언스파크 부지는 권선구 입북동, 구운동 일대 35만2000㎡ 시가화 예정용지로 지난달 7일 경기개발연구원에 ‘서수원권 R&D 단지조성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개발 대상 지역 토지를 시가 직접 매수해 개발하는 공영개발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해 개발이 완료된 토지를 첨단 기술집약 기업에 연구 용지로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사이언스파크는 연구개발(R&D)시설과 교육연구센터, 지원센터 등의 고부가 연구와 개발시설로 집중화하고 근린생활시설과 주거시설, 상업시설을 배치해 단지 안에서 자족기능이 가능하도록 구성한다.
시는 일단 사이언스파크 대상 부지를 30만㎡ 규모로 계획하고, 향후 성장여건을 감안, 100만㎡까지 확대해 성남, 판교, 동탄, 안산을 잇는 수도권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타당성 용역과 함께 국토부와 사전협의서를 작성하고 내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마친 뒤 2015년 사업에 착수, 2019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개발 사업비는 시비 1500억원과 복합개발자로 선정된 민간의 자본 1조500억원 등 모두 1조2000억원 규모로 시는 개발이 완료되면 1만6400개의 일자리와 연간 1조6330억원의 경제효과, 59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올 연말 호매실 택지지구에 첫 민간물량 선보여
호반건설이 이달 중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 택지지구에 민간물량으로는 처음으로 567가구를 공급한다.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은 호매실 택지지구 B-9블록과 B-5블록에 들어서며 총 1667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번 공급되는 1단지(B-9블록)는지하 1층, 지상 15~25층, 8개 동 총 567가구로 구성된다.
호매실지구는 약 311만여㎡에 2만여 가구가 새로이 유입될 예정인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조성 중이다. 현재 LH에서 분양한 공공 임대 아파트가 1만여가구 이상 입주를 완료했다.
호반건설 김대환 소장은 호매실지구 중심상업시설이 단지와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수원시 권선구와 장항구 일대 전셋값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분양시작 전인데도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이전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호매실지구 =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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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수원(권선구)에 공급된 단지들의 분양성적표다. 경쟁률만 봐도 정당 순위 내 청약마감에 실패했다. 쉽게 말해 ‘미분양이 발생한 것이다.
올해 수도권에 위치한 택지지구의 분양성적은 그야말로 ‘후끈했다. 9.1대책 이후 기존 아파트 수요가 분양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위례신도시나 마곡지구, 동탄2신도시에 공급됐던 물량들은 적게는 수십 대 일 많게는 수백 대 일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원은 사정이 달랐다. 신분당선 개통 호재를 등에 업은 수원시 영통구에 분양한 단지들은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1·2단지로 나눠 분양한 ‘e편한세상 영통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각각 0.96대 1, 0.78대 1에 그쳤다.
지난 10월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영통은 그나마 양호(1.77대 1)했다. 수원과 용인에 걸쳐있는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만 평균 20.53대 1을 기록해 자존심을 세웠다.
올해 겨우 자존심 챙긴 서수원, ‘신분당선 연장으로 웃을가
올 연말 서(西)수원의 보금자리지구인 호매실지구에 첫 민간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원의 분양시장이 녹록치 않지만 도전해볼만 한 사업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그 하나가 바로 ‘신분당선 연장선이다. 신분당선은 경기 남부지역을 우회하는 기존 분당선과 달리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 강남 및 용산까지 30분 정도면 바로 이동할 수 있어 다른 노선에 비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언이다.
신분당선은 2011년 10월 서울 강남역~분당 정자역 구간이 개통돼 운행 중이다.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앞으로 1단계(정자~광교신도시·2016년 2월 개통 예정), 2단계(광교신도시~호매실·2019년 개통 예정), 3단계(강남~용산·설계구상 중)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나머지 하나는 ‘서수원 사이언스파크(이하 사이언스파크)다. 수원시 역점 사업인 사이언스파크(30만㎡ 규모)는 지금까지 개발에서 소외됐던 서수원에 BT, NT 등 기술집약(R&D)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일 서수원에 미래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배치함으로 진정한 의미의 동서 균형발전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서수원 사이언스파크 부지는 권선구 입북동, 구운동 일대 35만2000㎡ 시가화 예정용지로 지난달 7일 경기개발연구원에 ‘서수원권 R&D 단지조성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개발 대상 지역 토지를 시가 직접 매수해 개발하는 공영개발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해 개발이 완료된 토지를 첨단 기술집약 기업에 연구 용지로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사이언스파크는 연구개발(R&D)시설과 교육연구센터, 지원센터 등의 고부가 연구와 개발시설로 집중화하고 근린생활시설과 주거시설, 상업시설을 배치해 단지 안에서 자족기능이 가능하도록 구성한다.
시는 일단 사이언스파크 대상 부지를 30만㎡ 규모로 계획하고, 향후 성장여건을 감안, 100만㎡까지 확대해 성남, 판교, 동탄, 안산을 잇는 수도권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타당성 용역과 함께 국토부와 사전협의서를 작성하고 내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마친 뒤 2015년 사업에 착수, 2019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개발 사업비는 시비 1500억원과 복합개발자로 선정된 민간의 자본 1조500억원 등 모두 1조2000억원 규모로 시는 개발이 완료되면 1만6400개의 일자리와 연간 1조6330억원의 경제효과, 59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올 연말 호매실 택지지구에 첫 민간물량 선보여
호반건설이 이달 중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 택지지구에 민간물량으로는 처음으로 567가구를 공급한다.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은 호매실 택지지구 B-9블록과 B-5블록에 들어서며 총 1667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번 공급되는 1단지(B-9블록)는지하 1층, 지상 15~25층, 8개 동 총 567가구로 구성된다.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 조감도. 오른쪽 하단 주황색 표시 부분이 이번 분양분]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 평형(△84㎡A 517가구 △84㎡B 50가구)으로만 구성됐다. 2단지는 총 1100가구로 내년 초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900만원대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호매실지구는 약 311만여㎡에 2만여 가구가 새로이 유입될 예정인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조성 중이다. 현재 LH에서 분양한 공공 임대 아파트가 1만여가구 이상 입주를 완료했다.
호반건설 김대환 소장은 호매실지구 중심상업시설이 단지와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수원시 권선구와 장항구 일대 전셋값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분양시작 전인데도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이전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호매실지구 =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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