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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김원석 감독 “장그래가 슈퍼맨이라고? 좌절하지 않을 뿐”
입력 2014-12-18 15: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미생 김원석 감독이 임시완이 연기한 ‘장그래라는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모든 걸 잘하는 ‘슈퍼신입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한 답이다.
1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청담씨네시티 엠큐브에서 tvN 금토드라마 ‘미생 김원석 감독과 정윤정 작가의 공동인터뷰가 열렸다.
김원석 감독은 매우 노력했지만 실패했을 때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다. 좌절하거나 실패로부터 배워서 성장하거나”라며 극 중 장그래는 실패 하더라도 통찰력을 갖고 성장하는 쪽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이 모든 걸 잘하는 ‘슈퍼 신입사원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의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원작 웹툰도 다시 보면 장그래가 어떤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다가 어떤 때는 또 다 잘한다”며 결국 웹툰이나 드라마나 장그래가 일에 있어서 성장하는 내용이 주는 아니다. 이는 윤태호 작가도 인정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백기가 무역 용어를 축약해야 하는 숙제를 받았던 장면에 대해 원작에도 있는 상황인데 전혀 다른 상황과 분위기에서 등장한 에피소드다. 장그래가 아닌 장백기를 통해 성장하는 신입의 모습을 표현했다”며 이런 변주들을 다양하게 배치했다. 같은 대사, 같은 상황이지만 맥락이 바뀌면 전혀 다른 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원작 웹툰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었다.
마지막 두 회 분만 남겨놓은 가운데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평균 시청률 8%를 돌파, 최고 시청률 9.5%를 기록했다. 10%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저녁 8시 30분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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