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상승률로 출발한 주요 정유주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오후 1시 40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1800원(2.07%) 내린 8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8만8900원(2.07%)에 거래를 시작한 SK이노베이션은 장중 8만9500원(2.76%)까지 올랐으나 하락 반전했다.
전날보다 950원(2.36%) 오른 4만1200원에 출발한 GS도 하락세로 돌아서 200원(0.50%) 내린 4만50원을 기록 중이며 에쓰오일(SOil)은 이날 시가(5만300원)보다 1300원 내린 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GS·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사와 관련 지주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정제마진 약세 등으로 정유업계 전반적으로 수익 창출력이 악화된 가운데 수급여건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저마진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등급 전망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유가 하락 등 구조적 펀더멘털의 변화는 개별업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유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라고 판단해 정유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괄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수급부담에 따라 정제마진 약세가 지속되고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완충력이 약화됨에 따라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내지 못하면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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