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연준의 금리인상 신중론에 상승 마감…다우 1.69%↑
입력 2014-12-18 06:46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신중론 발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연준이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고 표현하며 사실상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8포인트(1.69%) 오른 1만7356.8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0.15포인트(2.04%) 뛴 2012.89을, 나스닥 지수는 96.48포인트(2.12%) 상승한 4644.3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문구를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문구로 대체했다. 당분간 현행 초저금리 기조는 유지하면서 향후 금리 인상에도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에 호재가 됐다.
재닛 옐런 의장은 "회의록 내용이 연준 정책의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적어도 몇 차례 위원회 회의가 열릴 때까지 금리 인상 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내년 1월과 3월, 4월에 차기 FOMC가 열린다는 사실을 감안해 최소한 내년 1분기에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유가도 진정세를 보이며 정유주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4센트(1%) 오른 56.47달러에 마감했다.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68센트(1.13%) 오른 60.69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등 60달러대에 다시 복귀했다.
이에 정유주가 강세를 나타내 엑손 모빌과 쉐브론은 각각 3.02%, 4.25%씩 올랐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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