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현아 검찰조사, 사건 은폐 집중 추궁 "폭행 완강히 부인"
입력 2014-12-17 22:48 
조현아 검찰조사/ 사진=MBN
조현아 검찰조사, 사건 은폐 집중 추궁 "폭행 완강히 부인"



이른바 '땅콩회항' 논란과 관련해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오늘(17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현아 씨가 오늘 오후 2시에 출두해 검찰은 8층 조사실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비교적 협조적으로 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혐의가 많고 참고인끼리 진술이 엇갈리거나 조 씨가 부인하는 부분도 많아서 밤 늦게나 오늘을 넘겨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부 조사에서 조 씨가 기내에서 고성을 지르고 폭언한 사실이 이미 확인됐으므로 항공보안법 23조에서 금지한 '기내 소란'을 저지른 혐의는 확실해 보입니다.

다만, 검찰은 조 씨가 사무장 등을 폭행한 혐의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항공기를 돌린 경위도 검찰의 수사 대상입니다.

조 씨는 "사무장한테 내리라고 했을 뿐 항공기를 돌리라고 하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조 씨 때문에 회항했기 때문에, 이게 위력을 이용한 업무방해인지 살펴보는 겁니다.

이른바 '땅콩 리턴'이 알려지고 나서 대한항공 측이 사건을 감추고, 직원들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조직적으로 축소·은폐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여기에 조 씨가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검찰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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