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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국가대표' 지률수의 꿈
입력 2014-12-17 19:40  | 수정 2014-12-17 21:01
【 앵커멘트 】
'운동만 했던' 핸드볼 선수가 특기자가 아닌 공부로 서울대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운동도, 공부도 국가대표급인 지률수 선수를 박광렬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경쾌한 스텝에 이은 강력한 슈팅,

오후 내내 이어지는 풋워크 연습에 어느새 숨은 턱까지 차오릅니다.

핸드볼 청소년 대표 지률수, 요즘 때아닌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특기자가 아닌 일반 전형으로 서울대에 합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교 첫 수학 시험 성적은 100점 만점에 불과 14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지률수 / 고대부고 3학년
- "전지훈련이나 시합 갔을 때는 동료한테는 미안하지만 쉬는 시간이나 자는 시간에 휴대폰 불빛으로 공부하고는 했습니다."

예비 대학생 신분으로 밟은 겨울캠퍼스.


2년 전 야구 선수 출신 최초로 서울대에 입학한 이정호를 만나 조언을 구해봅니다.

▶ 인터뷰 : 이정호 / 서울대 체육교육과
- "운동하느라 학업을 놓친다든지 학업에 너무 치우치다 보니 운동부 생활을 놓친다든지…선배로서 충고해 줄 점은 있지 않을까."

운동과 공부, 두 마리 토끼는 잡기 어렵다는 편견에 도전하는 선수들,

학원 스포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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