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3주기 추모대회…3분간 '추모 사이렌'
입력 2014-12-17 19:40  | 수정 2014-12-17 20:48
【 앵커멘트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를 맞아 대규모 중앙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도 부인 리설주와 함께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후 12시가 되자 사이렌이 크게 울립니다.

시민들은 물론 차를 타고 가던 사람들도 내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향해 묵념을 합니다.

3분의 추모 사이렌이 울리는 동안 평양 시내는 순식간에 모든 것이 멈췄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도 부인 리설주,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측근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이어 열린 중앙추모대회는 앞선 두 차례와는 달리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야외에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최룡해 / 북한 노동당 비서
- "우리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은 반만년 민족사에 미증유의 자업을 남기신 위대한 김정일 동지 불멸의 혁명 생애와 업적을 뜨겁게 되새기고 있습니다."

평양 시민들은 만수대 언덕 등을 찾아 김 위원장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평양 시민
- "어버이 장군님을 끝없이 그리워해 온 3년 동안 제품을 하나 만들어도, 노래를 하나 불러도 우리 장군님 생각뿐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이례적으로 자정부터 특별 편성을 통해 김 위원장의 과거 시찰 장면과 기록 영화 등을 내보냈고, 노동신문도 모든 면을 할애해 김 위원장 추모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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