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계속되는 NHN엔터 먹성
입력 2014-12-17 17:20  | 수정 2014-12-17 21:37
NHN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사 파이오링크 최대주주에 올랐다. 네이버와 계열 분리한 NHN엔터는 독자생존을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NHN엔터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파이오링크 주식 173만주(지분율 29.7%)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NHN엔터는 내년 2월 27일 이 같은 지분매입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후 파이오링크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조영철 대표에서 NHN엔터로 변경된다.
이번 지분 취득은 구주인수 및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NHN엔터는 현재 파이오링크 주식 25만6000주(4.98%)를 보유 중인데, 여기에 33만주의 구주를 인수한 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40만주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NHN엔터 측은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파이오링크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00년 설립된 IT벤처업체인 파이오링크는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제조업체로, 작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231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거뒀다.

이번 지분투자는 올해 들어 NHN엔터가 단행한 8번째 투자다. NHN엔터는 올해 3월 중국 온라인 쇼핑몰 어커메이트에 154억원을 투자해 지분 43%, 미국 패션업체 ‘Bee3스타즈 에 266억원을 투자해 지분 51%를 각각 취득했다.
이후 NHN엔터의 먹성은 계속돼 △5월 취업포털 인쿠르트 지분 50% △6월 온라인 예매사이트 티켓링크 지분 100% △9월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한국사이버 지분 30.15% 등을 취득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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