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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패션테러리스트 민성욱, 머리띠하는 이유 있다?
입력 2014-12-17 17:05 
사진 제공=제이와이드 컴퍼니
[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에서 머리띠, 털부츠, 정장 상의에 운동복 믹스매치 등 독특한 패션 감각을 펼치고 있는 배우 민성욱이 캐릭터 설정의 이유를 밝혔다.

민성욱은 소속사 제이와이드 컴퍼니를 통해 ‘피노키오 속 장현규(민성욱 분)의 독특한 옷차림은 웃음 포인트가 아닌 기자들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박혜련 작가가 세심하게 현실에 기반을 두고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민성욱이 연기하는 사회부 경찰팀 선임 장현규는 사사건건 딴지를 건다고 해 ‘장딴지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직업의식이 투철한 인물. 그러나 머리띠에 패션테러리스트로 불릴 만한 옷차림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빼앗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물어보니 일부는 한겨울 외부에서 리포트할 때 카메라에 잡히는 상의만 정갈하게 갖춰 입고 하의는 활동성과 방한을 고려해 평상복 그대로 입는다고 한다. 털 부츠도 자주 신는다고 하더라. 장시간 밖에 있다 보니 추위와 싸우면서도 단정한 모습을 보이기 위한 일종의 타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머리띠 착용에 대해 방송기자는 대중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 얼굴을 전부 드러내야 한다고 하더라. 눈썹이 반드시 보여야 하는 건 아니지만 답답한 인상을 주면 안 되기에 이런 설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현규가 극 중 시경캡 황교동(이필모 분)에게 반항심을 표출하기 위해 머리를 다듬지는 않지만, 고육지책으로 머리띠를 쓰게 된 배경에 바로 이런 리얼리티가 살아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한편 ‘피노키오는 호도된 진실 앞에 가족과 이름을 잃은 최달포(이종석 분)와 거짓을 말하지 못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최인하(박신혜 분)가 사회부 기자가 돼 말의 무게와 가치를 깨달아 가는 청춘 성장 멜로드라마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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