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본입찰에 3개 후보자 참여…2월께 본계약 체결

쌍용건설의 본입찰에 3개 후보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삼라마이더스(SM)그룹 등 3곳이 쌍용건설 본입찰 참여 서류를 제출했다.
앞서 쌍용건설 예비입찰에는 외국자본인 중동 두바이 국부펀드와 싱가포르 사모펀드(PEF), 국내 중견그룹인 SM그룹과 코스닥 상장사인 스틸앤리소시즈 등 4개사가 참여한 바 있다.
M&A를 통해 몸집을 키워온 SM그룹은 삼라건설과 우방 등 계열 건설사를 통해 국내 공사를 진행하고 쌍용건설을 인수해 해외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인수전에 참여했다. SM그룹은 무리한 M&A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쌍용건설 입찰가격으로 1500억원 미만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두바이 국부펀드는 아부다비 국부펀드에 이은 아랍에미리트(UAE)의 2대 펀드로, 막강한 자금 동원력을 갖추고 있다. 펀드가 투자하는 자체 발주 공사 물량도 많아 쌍용건설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 매각 주간사인 우리투자증권과 예일회계법인은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정밀실사와 최종 가격협상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께 쌍용건설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