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전역서 김정일 3주기 3분간 묵념…엄숙한 추모 분위기"
입력 2014-12-17 14:51 

북한 전역의 주민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인 17일 정오를 기해 3분간 추모 묵념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향해 "온나라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인민들이 3분간 묵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각 12시 전국에서 기관차들과 선박들, 자동차들이 울리는 고동 소리가 하늘 땅에 메아리쳤다"며 "김정일 동지의 서거 3년상을 맞은 17일 조선(북한)은 가장 숭엄한 추모 분위기에 싸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정오 시내 곳곳에서 가던 길을 멈추고 묵념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주민들은 추모 사이렌이 울리자 평양 만수대언덕, 김일성광장 등에서 일제히 고개를 90도로 숙이고 김정일 위원장을 추모했다. 버스, 자동차, 기차 등도 모두 운행을 멈추고 묵념에 동참했다.
주민들의 추모 묵념은 김정일 위원장 1주기인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북한은 작년 2주기에는 이 같은 전국적인 추모 행사를 마련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오후 2시 현재 김정은 제1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중앙추모대회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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