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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인터뷰’ 상영하면, 9.11 테러 같은 일 일어날 것” 경고
입력 2014-12-17 10:55  | 수정 2014-12-17 10: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소재로 다룬 영화 ‘더 인터뷰가 성탄절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화 제작사인 소니 픽쳐스를 해킹한 해커들이 9.11 테러를 거론하며 영화 관람객들에게 테러를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더 인터뷰는 오는 25일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세계 63개국에서 개봉된다.
자칭 ‘평화의 수호자라는 이 해커단체는 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극장들이 이 영화를 상영할 경우 911 테러와 같은 일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화가 상영되는 바로 그 시간과 장소에서 재미를 쫓는 사람들이 테러 속에 얼마나 쓰라린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지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선 개봉되지 않는다. ‘더 인터뷰 직배사가 남북관계를 고려해 국내 미개봉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소니픽쳐스 코리아 측은 남북관계를 고려해 처음부터 한국에선 개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이 영화의 예고편이 공개되자 주권국가의 최고지도자를 암살하는 내용의 영화가 제작될 수 있도록 미국이 허가한 것은 명백한 테러 지원이자 전쟁 행위”라며 만일 미 정부가 영화 상영을 묵인·비호한다면 그에 해당하는 단호하고 무자비한 대응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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