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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한 라이온스 “PO 멀리 있지 않다고 되새긴다”
입력 2014-12-16 22:11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 라이온스가 인천 전자랜드 이현호를 제치고 덩크를 시도하기 위해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서울 삼성 외국선수 리오 라이온스가 외곽 위주의 공격에서 벗어나 코트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 일단 골밑 돌파에 재미를 붙였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16일 인천 전자랜드전을 앞두고 라이온스가 골밑 돌파에 재미를 붙였다고 하더라. 그래서 웃었다. 외곽에서도 변함없이 자신 있게 쏘라고 했다”며 웃었다.
라이온스가 요즘 달라졌다. 확실히 골밑 돌파 횟수가 많아졌다. 이날도 득점 인정 반칙을 수차례 얻어내며 전자랜드의 수비를 흔들었다. 결정적인 3점슛도 2개를 터뜨렸다. 25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전체 1순위 외국선수다운 활약으로 팀의 6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라이온스는 6연패 기간 아깝게 진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 6연패에서 탈출해 정말 기쁘다. 마음고생이 많았던 선수들에게 큰 웃음을 준 날이 됐다”며 만족했다.
이어 라이온스는 요즘 인사이드 공격에 치중을 하면서 슛감이 조금 떨어진 것은 있다. 지금도 인&아웃 밸런스를 찾는 중이다. 곧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상민 감독도 우리 팀에는 수비를 달고 뛰는 선수가 없다. 라이온스가 인&아웃을 적절히 해준 것 같다”며 라이온스의 활약에 대해 합격점을 내렸다.

6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여전히 최하위. 이제 6승(21패)을 거뒀다.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와는 가장 거리가 먼 팀이다. 그러나 라이온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라이온스는 최하위에서 연패에 시달리며 압박감이 많았다. 스스로 되새기는 것이 플레이오프에 진출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27번째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연승을 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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