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러시아·유가 여파로 원·달러 환율 급락
입력 2014-12-16 16:22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기준 금리 인상과 국제 유가 하락 등 변수가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 1,080원대로 내려섰습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4원 내린 1,086.7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90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약 6주 만입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55달러대로 떨어지고,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60달러선이 붕괴한 것을 원·달러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급락으로 전반적인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엔화 강세 분위기가 형성되고 이는 곧 미 달러화의 차익 실현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엔화는 이날 달러당 117엔대에서 거래가 이뤄지며 지난주부터 시작된 조정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또 러시아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갑작스럽게 기준금리를 6.5%포인트 인상한 것도 이날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특히, 오는 16∼17일에 열리는 미국 FOMC에 대한 경계 강화로 엔화의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엔·달러 환율의 상승은 FOMC 결과 발표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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