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문화가 활발해지며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진출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의 합작이 늘어나며 양국 간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10여 년 전, 드라마 ‘대장금의 열풍이 일자 중국 정부는 방영을 제한하는 규제를 내걸었고, 이로 인해 몇 년 간 정체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는 동영상 사이트의 활성화를 양산했고, 오히려 한류가 확산되는 기폭제가 됐다. 한류(韓流)가 한류(寒流)가 되는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중국 연예계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주간의 중국 연예계 소식을 만나보자 <편집자 주>
[MBN스타 김진선 기자] 영화 ‘태평륜으로 중국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송혜교가 영화 출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영화 속 중국어 대사에 대해 도전이라고 밝히며, 금성무와 출연하며 자신의 성장을 느낀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상속자들이 중국에서 방송 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강남1970 제작보고회 등장한 이민호, 얼굴 부었나?”
한류스타 이민호의 영화출연은 중국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12일 중국 다수 매체는 이민호가 ‘강남 1970 제작보고회에 등장한 소식을 전했다. 이민호가 한 말과 그의 의상 등을 낱낱이 전해 중국 내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이민호 얼굴 부었나”, 이민호 살이 찐 건가. 계란처럼 동그랗다” 등의 제목으로 이민호에 대해 관심을 과도하게 드러냈다. 보도에서는 이민호의 최근 모습을 본 현지 팬들이 이민호가 살 찐 거 아니냐고 우려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송혜교 금성무와 연기, 성장한 것 느껴”
배우 송혜교가 금성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배우 송혜교는 ‘태평륜 속 중국어 대사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촬영할 때 쉽지 않았다. 처음 촬영할 때 감정을 넣어야하는데 대사가 다 잘 되지 않더라. 두 번째 촬영 역시 쉽지 않았는데 함께하는 배우들이 모두 잘 해줘 내 감정을 잘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금성무와 연기하는 것을 보면 성장한 것 느낀다”며 처음에는 금성무만 보기만 해도 긴장하고 신기했는데, 그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더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됐다. 유머도 있고 상냥할 뿐 아니라, 촬영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자문을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 작품에도 함께 하고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상속자들 中 화오위성TV에서 방송된다
우리나라 인기 드라마 ‘상속자들이 중국에서 방송된다.
보도에서는 ‘상속자들 스토리를 설명하는 데 이어, 이민호에 ‘긴다리 오빠라는 중국 내 별명을 언급하며 이민호는 ‘상속자들 김탄 역할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또, 김우빈은 중저음 목소리와 긴 팔과 다리, 반항적인 눈빛은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박신혜는 한국 여배우 중 웨이보(중국 SNS) 팬이 가장 많다. 한류 남자배우들과 남다른 케미를 발휘해 현지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평했다.
배우 김수현, 이종석, 김우빈, 이현우에 집중
중국 언론에서 김수현, 이종석, 김우빈, 이현우에 대해 다뤘다.
9일 중국매체 인민망 김수현, 이종석, 김우빈, 이현우를 언급하며 87년 생 이후 꽃미남 4인방”이라는 제목으로 네 배우에 집중했다.
보도에서는 네 배우에 대해 집중 조명하며, 데뷔에서 출연한 영화, 드라마 등을 줄줄이 나열하는 데 이어 배우들의 매력을 언급했다.
이종석에 대해 최근 가장 핫한 배우. 드라마와 영화에서 자신만의 연기스타일을 드러내고 있다”며 차승원, 조인성, 송승헌, 소지섭 등에 이어 모델 출신 계보를 잇는다”고 김우빈과 함께 언급했다.
김수현은 중국에서 ‘별에서 온 그대로 인기 몰이 중이다. 보도에서는 김수현은 ‘해를 품을 달을 통해 수려한 한복자태를 뽐냈으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허당과 냉철한 모습을 매력 있게 표현했다”고 전했다.
김우빈에 대해서는 강한 인상과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한다. 다양한 변신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현우의 데뷔작부터, 그의 성장을 하나하나 다뤄 눈길을 모았다.
슈주 조미, 조국 폄하? 아니면 언어 표현의 문제?” 中 언론보도
이에 조미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그 불씨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중국 언론에서는 ‘조미가 조국에 먹칠한 것을 부인했다. 한국어 실력이 정확하지 않아서 ‘조미, 오해라 해명 나서 ‘슈주 조미, 조국 폄하? 아니면 언어 표현의 문제 등의 제목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펑황망에서는 누리꾼들은 쉽사리 화를 가라앉히지 못한다”며 조미는 왜 말을 그런 식으로 하는가. 외국에서는 중국을 잘 모를텐데”, 중국은 조미가 생각한 그런 곳이 아니다”, 실제 조미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글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일보에서는 조미가 시상할 때 지진이 나면 재밌다”고 말한 일화를 언급하며, 당시는 대만 6.8 강도의 지진이 났을 당시”라며, 2008년 역시 사천 지진이 났는데 ‘작년 홍보 때 지진 났는데 신나더라로 하더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 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 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