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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자, 비운의 여배우…총격사건 휘말려 '안타까운 마지막'
입력 2014-12-16 12:07 
방성자 / 사진= MBN
방성자, 비운의 여배우…총격사건 휘말려 '안타까운 마지막'

'방성자'

희대의 총격사건에 휘말려 비운의 인생을 살다간 배우 방성자의 이야기가 공개돼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한 종편 프로그램에서는 비운의 여배우 방성자 총격사건의 진실이 방송됐습니다.

1972년 2월 14일, 새벽 2시 서울 마포구 하수동 방성자의 집에서 집에 숨어든 도둑이 총을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방성자는 경찰조사에서 45구경 권총 한 발을 쐈다고 진술했지만 몇가지 의문점을 설명하지 못했고 경찰은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사 끝에 총을 쏜 이는 한 기업가 아들이자 방성자와 동거를 하던 남자였습니다.

공군 상병으로 복무하던 함 모 씨는 경찰에 따르면 함 상병은 예비역 장교인 형이 제대하며 가져온 권총을 방성자 집에 간직했다 총을 쐈고, 이 사건으로 인해 방성자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결국 방성자는 1972년 6월 14일 최종 공판에서 불법무기 소지 및 범인 은닉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방성자가 감옥행을 택하면서까지 보호하고 지키려 했던 연인 함모씨는 항소후 집행유예로 풀려나 외국으로 떠났고 방성자는 연인이 떠난 후 술과 도박에 빠져 술집 마담을 전전하다 쓸쓸히 죽음을 맞았습니다.

한편 1960년대 활발하게 활동했던 방성자는 엄앵란에 이어 두 번째 학사출신 배우로도 유명하며 1960년 영화 '애수에 젖은 토요일'로 데뷔 후 5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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