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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20대 여배우’③] 여배우 기근현상…세대교체를 위한 과제
입력 2014-12-16 09:20 
사진=오만과 편견, 야경꾼일지 캡처
[MBN스타 금빛나 기자] 안방극장 여배우 기근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할 시기라는 것은 두말 할 나위 없는 사실이다.

이에 발맞춰서 신선한 마스크와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고, 드라마들 역시 스타급 여배우에서 점점 다양하고 신선한 매력을 지닌 배우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안방극장 출입의 벽이 낮아진 가운데, 지상파 안방극장에서는 20대 초중반의 배우 캐스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신인 여배우를 대거 캐스팅 하면서 안방극장 출연 배우들의 평균연령이 어려졌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연기력 적인 면에서 아쉬움도 크다. 아직 삶의 경험이나 연기 경력이 부족한 만큼 분명한 실력의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안방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20대 초중반 여배우들이 뛰어 넘어야 할 벽에 무엇이 있는지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먼저 SBS 구본근 PD는 20대 여배우들에 대해 겸손한 마음과 연기 연습을 1순위로 꼽았다. 자신의 자리에서 실력을 쌓고 준비한다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구 PD는 젊은 만큼 주어질 기회가 많다. 조금해 하지 말고, 연기의 중심은 인간탐구인데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 자기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고 작품이 좋은 것을 골라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남자 배우 중 임시완이 대표적인 예다. 준비하고 기다리면서 ‘미생이라는 좋은 작품을 만났다. 지나치게 다작을 하기보다는 작품을 보는 안목을 기르고 기다렸다가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여배우에게 중요한 것은 이미지다. 보통 어떤 작품에서 잘 되면 그 이미지를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배우 인생을 길게 잡고 봤을 때 그 이미지를 깨고 계속 새로운 연기 모습들을 노력을 해서 연기 변신을 적절하게 해줘야 한다”며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그냥 배우로 설 수 있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여배우들의 연기 트레이닝이 시급하다고 꼽는 가운데, 인기 배우만을 기용하려는 방송국의 문제점을 꼽기도 했다.

드라마 제작사 골든썸 픽쳐스 양준혁 제작이사는 기존의 배우들은 30대가 넘거나 20대 후반으로 가고 있고, 지금 배우들이 없다”며 배우가 없는 문제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방송사에서 신인이라는 인물들을 위험부담이 있다고 쓰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에서는 신인 캐스팅이 이뤄지는 반면 드라마에서는 쉽지 않다며 말한 그는 드라마에서도 파격적인 캐스팅이 필요하다. 신인 여배우들을 기용을 안 하려고 하는 방송사가 바뀌여야 하는 게 맞다”면서도 배우들 역시 그 것에 맞게끔 연기공부를 하고 연기를 배워야 한다. 연기 못하는 배우는 쓰면 안 된다는 것은 당연한 소리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인여배우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다는 입장은 다른 이들 또한 동일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신인 여배우들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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