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원익머트리얼즈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16일 김병기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내년에는 전방산업 증설 및 고객사 다변화 효과가 기대돼 실적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03억원과 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8%, 10%씩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이 회사의 매출 성장률이 지난 4년 평균 22%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성장률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고속성장 해왔던 OLED용 특수가스 부분이 전방산업 가동률 저하로 부진했고 안전사고 이슈로 고객사 특수가스 재고관리가 엄격해졌다"며 "일부 제품의 단가 인하도 성장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내년에는 설비증설, 고객사 다각화 등이 본격화되며 실적 성장성이 재부각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매출액 1597억원과 영업이익 33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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