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술관이야? 카페야?…자동차 전시장의 변신
입력 2014-12-16 07:00  | 수정 2014-12-16 08:51
【 앵커멘트 】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이 이제 문화와 감성을 파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자동차의 성능을 강조하기 보다 고객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건데요.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형스크린과 선풍기처럼 생긴 조형물을 감상하는 주한 외국대사들.

꼼꼼히 살피고, 신기한 듯 손으로도 만져봅니다.

마치 미술관같은 이곳은 지난 5월 현대자동차가 문을 연 '모터스튜디오'.

신차 전시는 물론 자동차 도서관과 카페, 유명 예술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에 관람객들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 인터뷰 : 토마스 후샥 / 주한 체코대사
- "기술적인 우수성 뿐 아니라 아니라 예술성, 감성, 그리고 생활 방식까지 혼합한 멋진 공간입니다. "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모터스튜디오를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에도 설치할 예정.

▶ 인터뷰 : 류창승 / 현대차 국내커뮤니케이션 실장
- "단순히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를 넘어서서 자동차 문화를 이끄는 메이커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앞서, 독일 BMW는 대규모 시승 체험장을 갖춘 전시관을 여는가 하면, 일본 도요타는 이색적인 자동차 카페를 만들어 젊은이들의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영 / 서울 반포동
- "굉장히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이 있었어요. 자동차 브랜드가 하는 곳이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됐고. "

자동차를 넘어 볼거리와 먹을거리까지, 문화와 감성을 파는 자동차 브랜드 경쟁이 뜨겁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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