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중전화·우체통 이제 추억속으로
입력 2014-12-16 07:00  | 수정 2014-12-16 08:49
【 앵커멘트 】
과거 호출기, 일명 삐삐를 치거나 답하기 위해 공중전화에 길게 줄을 섰던 기억 누구나 갖고 계실 텐데요.
그런 추억의 공중전화가 앞으로는 서울시내에서 잠차 사라지게 됐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삐삐에 답하려는 시민들이 공중전화 앞에 길게 줄을 섭니다.

씨티폰부터 두통약까지 옛날 광고에는 공중전화는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100여 년의 공중전화 역사만큼 시민들이 갖고 있는 추억도 가지가지.

▶ 인터뷰 : 이종연 / 경기 고양 주엽동
- "아들 딸이 외국에 있을 때 그때 거기(공중전화)에서 많이 걸고 손자하고도 통화하고…."

하지만 휴대전화가 보급되며 공중전화 이용률은 뚝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선지훈 / 부산 만덕동
- "(공중전화) 카드 사는 것도 번번이 부담스럽고 그래서 그냥 다른 사람한테 핸드폰 빌려서 쓰고…."

이런 공중전화가 서울시내에서 수년 안에 모두 사라질 전망입니다.

서울시가 '인도 10계명'을 발표하며 거리에 불필요하게 방치되어 있는 공중전화를 줄이기로 한 겁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렇게 서울시내 곳곳에 있는 공중전화 5,600여 개를 매년 400개씩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우체통과 택시 승차대, 자전거 거치대 등 이용객이 많지 않은 시설물 100여만 개도 옮기거나 철거합니다.

또 인도 위를 달리는 오토바이와 불법주차를 없애기 위해 작은 공간을 활용한 '포켓 주차장'을 도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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